"또 죽이려 할 것"…트럼프 2차 암살 시도에, 깊어지는 美 정치 분열
작성자 정보
- 작성자 TOYVER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512
본문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두 번째 암살 시도를 모면한 가운데 일부 공화당 측 인사들이 "그들은 트럼프를 계속 죽이려 할 것"이라며 민주당을 향해 정치 공세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공화당 마이크 왈츠 연방하원의원(플로리다)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수사, 그가 다음 독재자가 된다거나 다음 히틀러가 될 것이란 이야기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좌파, 미디어, 심지어 선출직 공무원들까지도 필요한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트럼프를 막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사람들이 급진적이 되면서, 이 같은 (암살 시도) 행동을 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보수 단체인 터닝 포인트 USA의 창업자인 찰리 커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그들은 트럼프를 계속 죽이려 할 것"이라며 분열을 더욱 조장하는 언사를 썼다. 이번 암살 사건 발생 이후 미 정치권이 한 목소리로 정치 폭력을 규탄하고 있지만, 공화당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주범이라고 비판해 온 민주당에 화살을 돌리고 있는 셈이다. 미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용의자의 동기는 불분명하지만 일부 공화당 인사들은 이 사건을 즉시 이용해 민주당이 트럼프를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함으로써 그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난한다"며 "일요일 사건이 발생한 지 몇시간 만에 정치 폭력에 대한 광범위하고 맹렬한 비판이 당파적 비난으로 빠르게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본인 소유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치던 중 두 번째 암살 시도를 모면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아시아경제(www.asiae.co.kr)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