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스포츠
“살아남아야죠” 두산 ‘99 트리오’ 김민규, 5선발 향한 다부진 각오 “후회 없이 하겠다” [SS시드니in]
작성자 정보
- 작성자 TOYVER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270
본문

[스포츠서울 | 시드니=김민규 기자] “(5선발) 경쟁에서 살아남는게 목표다.
”
지난해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팀 선발진이 어려울 때 마운드에 올라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두산 마운드 ‘99 트리오’ 중 한 명인 김민규(26) 얘기다.
절치부심한 김민규는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페이스도 좋다.
‘생존’이 풀어야할 숙제다.
호주 시드니 두산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김민규는 “불펜 피칭 100개를 던진다.
페이스를 일찍 끌어올리는 스타일이다.
절대 오버페이스는 아니다”며 “지난해 극상근 부상으로 1년을 망했다.
올해는 안 다치도록 보강도 하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운드에 서면 조급해졌다.
실수가 나왔다.
그는 문제의 ‘답’을 찾았다고 했다.
김민규는 “뭔가 더 잘하려고 했던 것 같다.
2군에서는 괜찮은 결과들이 나오는데 1군에 가면 내 공을 못 던지는 상황이 이어졌다”며 “심리적 요인이 컸던 것 같다.
‘좀 더 완벽하게 던져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내가 스스로를 계속 몰아붙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지난해 말부터 좋아졌다.
비결은 마운드에서 혼잣말을 하는 것이다.
혼잣말을 하니 버릇이 생겼다”고 미소를 지었다.

치열한 ‘5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다.
1~4선발까지는 사실상 확정. 선발 한 자리를 놓고 최원준, 김유성, 최준호와 ‘선의의 경쟁’ 중이다.
김민규는 “경쟁이 있으니 팀이 더 강해지는 것 같다.
누가 이기든 지든, 모두가 경쟁하면서 실력이 향상 되니 좋은 상황”이라며 “서로 알려주고 배우면서 하고 있다.
(김)유성이와 같은 방을 쓰면서 야구 얘기도 많이 한다.
서로 싸우되 기량이 늘어 좋은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경쟁에서) 봐주진 않을 거다.
(웃음) 앞만 보고 무조건 열심히 할 뿐이다”라며 “후회 없이 하다가 결과에 승복하고, 지면 또 열심히 해서 (5선발을) 차지하려고 하는 거다.
그렇게 하다 보면 팀 성적도 잘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김민규는 곽빈, 박신지와 함께 두산 마운드 ‘99 트리오’ 중 한 명이다.
사실상 두산 마운드의 핵심 전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더 경쟁에서 살아남고 싶은 간절함이 크다.
그는 “원래 1999년생 친구가 5명이었는데 (정)철원이와 (전)민재가 롯데로 트레이드 되면서 셋만 남았다.
어쩌다 보니 투수 3명이 남았다”며 “셋이 모여서 ‘앞으로 더 떨어지지 말고 다 붙어 있자’고 약속했다”고 웃었다.
이어 “함께 하려면 우선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kmg@sportsseoul.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토이버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