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NJZ(엔제이지)로 팀명을 변경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전속계약 분쟁 중인 소속사 어도어가 전속계약의 유효성을 재차 강조하며 ‘뉴진스’로 팀명을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어도어는 10일 뉴진스의 그룹명 사용과 관련해 “지난 7일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와 협의되지 않은 그룹명으로 활동할 계획을 밝혀, 출입 기자님들께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고 여러 문의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뉴진스 멤버들과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은 법적으로 유효하며, 해지됐다는 것은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당사는 어도어가 전속계약에 따른 매니지먼트사(기획사)의 지위에 있음을 인정받는 가처분과 함께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도어는 “기사 작성 시 적법한 계약에 기초한 ‘뉴진스(NewJeans)’라는 공식 팀명을 사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뉴진스 멤버들은 SNS 계정을 통해 새 팀명 ‘NJZ’를 공개했다.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 선언 후 운영하던 SNS 계정명 ‘진즈포프리’도 ‘NJZ_Official’로 바꿨다.
새 팀명 공개와 함께 내달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리는 ‘컴플렉스 라이브’ 출연 소식도 알렸다. 멤버들은 이날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컴플렉스콘 마지막날인 3월 23일 NJZ 신곡이자 데뷔곡을 공개할 것”이라며 “곧 에이전트도 생길 예정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이후 공식 석상에서 ‘뉴진스’라는 이름을 쓰지 않았다. 반면 어도어는 뉴진스의 전속 계약 기간이 2029년 7월까지라는 입장이다. 이에 전속 계약 유효 확인의 소를 제기하고,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뉴진스의 독자행보에 어도어는 “법적 판단이 나오기도 전에 멤버들이 일방적으로 이러한 선택을 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뉴진스 멤버들과 어도어의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의 첫 변론기일은 오는 4월 3일이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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